Snell 교수의 ‘Clinical neuroanatomyr'는 지난 3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임상신경해부학 교과서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널리 읽히는
신경해부학 교과서로서 의대, 치대, 한의대, 보건대, 간호대, 수의대 등의 다양한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어 왔으며 숱한 한글 신경해부학 교재의 모범이 되어 왔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복잡하고 난해한 설명을 배제하고 의료인이 되는 데 필요한
신경해부학 지식을 임상의학과 연계하여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순수 자연과학 전공자들에겐 이 책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역자 본인에게도 특별한 책이다. 본인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교관 및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힘들게 번역하여 1993년 3판 번역서를 출간한 바 있다.
마땅한 한글 신경해부학 교재가 없었던 당시 이 책은 여러 학생과 교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국내 neuroscience 발전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그
후 5판과 6판을 거쳐 7판 번역서를 출간하기까지 17년이 흘렀다. 본인은 지난 1년
동안 7판 원서를 번역하면서 6판 번역서의 오류를 수정했으며, 문장을 가다듬고
새로운 한글 용어를 적용했다. 7판에 적용한 한글 의학용어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출간한 의학용어집(2009, 5판)과 대한해부학회에서 출간한 해부학용어집(2005,
5판)을 기준으로 하되 아직도 널리 이용되는 옛 용어는 괄호 안에 병기했으며 중
요한 영어 용어도 반드시 병기하여 독자를 배려하였다.
본 역자는 최근 몇몇 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리번역이나 컴퓨터번역이나
표절은 절대 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Axon과 exon을 구별 못하는, 아마도 일반생물
학 강좌조차 수강하지 않은 것 같은 비전문가가 번역한 극소수 neuroscience 서적이
대학교재로 사용되는 현실을 접할 때, 신경해부학 전공자로서 그저 참담할 뿐이다.
거짓이 난무하는 책으로 공부한 학생이 나중에 의사가 되어 내 가족을 치료한다면?
상상하기조차 싫다.
하지만 이 책에도 오류가 없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정오표와 보조자료는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차차 게시할 예정이다. 개선할 점을 발견한 독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역자들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독자의 질책은 언제나 감사히 받아들이고 개정에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2010년 2월 봄내골에서
박경한
저자 및 역자 소개옮긴이
박경한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 서울의대 졸업, 동대학원 의학박사
감수교수 (가나다 순)
김대중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김성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형태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손현준 (충북대학교 의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오재민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윤상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이영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장인엽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조경제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허대영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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