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쉽게 영상의학을 이해하는 것이 의과대학 학생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매일의 임상판독 혹은 인터벤션 증례를 접하는 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도 빠르게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자습서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상검사를 통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의사들도 쉽게 영상해석에 도움을 주는 핸드북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에서는 지난 2년여 동안에 걸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례중심의 핸드북을 만들었습니다. 문장으로 된 긴 기술보다는 그림 위주에 간단한 설명을 더하는 형식으로 자습서를 만들어 이해하기 쉽고 생동감이 있는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자습서는 비슷한 유형의 그림을 찾으면 감별진단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글로 된 많은 영상의학과 교과서가 이미 출간되었지만 이 지침서는 어느 교과서보다 쉽게 접하고 손에 익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지난 과장이셨던 임효근 교수께서 제안하시고, 최연현, 김성현 교수 두 분이 각 분야의 원고를 수합 정리하셨고 각 분야 저자들께서 시간에 맞추어 최종원고를 투고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지만, 첫 판이라 부족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상의학을 배우는 의과대학생, 영상의학과 전공의, 임상전임교수는 물론 임상 각과의 영상의학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그만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출간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군자출판사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10년 4월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장 이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