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호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전문간호사 제도가 확립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임상 현장이나 간호교육 부분에서 신체검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간호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간호사들은 간호과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간호과정 첫 단계인 사정에서 환자의 주요 호소 증상 등 간호력을 포함한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을 통해 환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감별진단이 필요한 질환을 판단하여 간호진단을 내리게 된다.

병력청취는 환자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계로, 면담을 통하여 질병에 대한 것을 발견할 뿐 아니라 환자의 말을 잘 듣고, 환자의 모습(검진실로 들어올 때 걸음걸이, 목소리의 억양, 얼굴 표정, 몸짓, 진찰대로 올라갈 때의 어려움 등)을 잘 관찰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이 환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신체검진를 할 때 더 완벽하게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 신체검진은 건강문제를 찾아내는 기법으로 시진, 청진, 타진, 촉진법이 이용된다. 따라서 간호사들은 이 기법을 잘 습득해서 환자의 문제점을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기법이 몸에 익숙하지 못하면 대상자를 사정할 때 자신감이 떨어지고 당황해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면 중요한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서는 총 3단원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원은 건강사정의 기본으로 건강사정의 개요, 임상적 추론 그리고 면담과 건강력 사정을 다루고 있으며 2단원인 3장부터 17장까지 부위별 신체검진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구조와 기능, 건강증진 및 상담, 신체검진, 비정상적인 결과, 사례를 통한 신체검진, 기록을 포함하였다. 3단원은 연령별 신체검진으로 아동, 임산부 그리고 노인의 신체검진을 다루었다. 각 장에는 본문 옆에 비정상 결과들을 분홍색으로 넣어서 기술하였다. 그리고 각 장마다 뒷부분에 비정상결과들을 표와 그림들로 표현함으로서 시각적 효과까지 포함하여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노력하였다. 본서에서 사용한 의학용어는 지제근 의학용어사전 2판을 참고하였다. 주로 한글용어를 사용함으로서 독자들이 용어의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구용어와 영어를 괄호 안에 넣어서 의학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을 번역하는데 있어서 여러 역자들은 간호현장에서 근무한 경험과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였으며 좋은 교과서로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본서가 간호학을 사랑하고 간호현장에서 일하시는 간호사, 간호학을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이들에게 신체검진을 가르치는 교수님들께서 많은 활용이 되기를 기대한다. 바쁘신 중에도 원고를 작성하여 주신 집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군자출판사 장주연 사장님과 편집과 교정과정에서 수고하신 안호연차장과 김성아과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옮긴이를 대표하며

김금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