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본다면 民族醫學이나 傳統醫學이라는 것은 의학의 큰 흐름속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우리의 韓醫學도 예외는 아니다. 더구나 공간적 시야를 국내 차원에서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 옮긴다면 韓醫學은 중국의 中醫學이나 일본의 漢方醫學에 비하여 너무나 미미한 존재로 열세에 놓여있다. 國家槪念보다는 特定分野에 따라 질서가 형성되어 지는 이 시대에 韓醫學이 추구하여야 할 방법론의 하나로서 제시하고자 일본한방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하면서 우리한의학계의 자성과 방향도 제시하였다 하겠다. 한의학의 발전을 열망하는 저자의 학자로서의 양심이 담겨있다고 보겠다.